마늘은 인삼에 버금가는 우리 민족의 만병통치 장수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늘 효능은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 몸 여러 방면에 이롭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한국인을 싫어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마늘 냄새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마늘이 우리나라 사람을 상징한다고 하겠는데, 일본 사람들이 아주 무서워하는 질병인 이질에 한국 사람이 적게 걸리는 이유도 역시 마늘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늘
마늘

 

손소희 선생의 소설 '남풍'에 보면 일제강점기에 만주에 돌림병이 유행했는데, 일본인이나 중국인에 비해 조선인이 적게 걸린 것은 마늘을 먹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마늘은 이러한 항균효과 외에도 여러 효능이 많습니다.

 

 

마늘 효능: 질병 치료

단군신화에 곰과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었다는 얘기가 나오듯이 마늘은 고대부터 대단한 효능을 보였습니다. 매운맛에 뜨거운 성질로 '대산'이라고 하는데, 냉기를 물리치고, 찬 기운이 쌓여 생기는 통증을 멎게 하며 수족냉증에도 효과적입니다. 비와 위장을 따뜻하게 해서 소화를 돕는데, 특히 육류 소화에 좋습니다. 체기와 응어리가 맺힌 것을 풀어주며 식욕을 증진시키고, 몸속의 악한 기운을 물리치며 곽란으로 배가 아프고 근육이 뒤틀리는 것도 치료합니다.

 

 

더위를 물리치는 마늘의 효능

마늘은 피로를 풀어주고 더위도 물리치기에 여름에 먹어도 좋습니다. 실제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공사에 동원된 노예들이 마늘을 먹고 원기와 활력을 얻어 일을 마쳤다는 기록이 있듯이 강력한 에너지를 줍니다.

한의서에 '다용우서월'이라 하여 더운 계절에 많이 쓰인다고 하였고, '해서기 치중서불성'이라 하여 더위를 풀어주고 더위에 손상되어 생긴 병증으로 깨어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습니다. '중서'는 더위에 맞았다는 것으로 한여름 더위에 손상되어 발생하는 일사병에 해당합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뜨거운 여름에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실 텐데요, 열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가상'일 뿐이고, 실제로는 몸속에 찬 기운이 많은 것이 근본인 병증에 열약을 써야 치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름에도 속이 냉한 체질은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 찬 성질의 음식을 먹을 때는 마늘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은 항균효과가 뛰어나 식중독, 이질을 치료하고 기생충과 무좀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어류, 육류, 채소류의 불쾌한 맛을 없애주며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서 여름에 필수적인 음식입니다.

 

마늘 효능: 전염병 예방

예로부터 마늘을 돌림병 예방에 활용했습니다. 한의서에 따르면 마늘이 나쁜 기운이나 물질을 물리쳐서 밖으로 몰아낸다고 하였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해당하는 것을 물리치고 독기를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천연두, 콜레라, 장티푸스, 페스트 등 급성전염성 질병을 총칭하는 '온역'을 물리친다고 하였으니, 강력한 면역 증강 효과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1인당 마늘 소비량이 세계 제일인 것과 유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늘이 전염병을 물리칠 정도이니 감기 예방 효과는 당연히 있습니다. 실제로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은 항균력이 아주 강하여 사스뿐 아니라 감기, 독감 등 각종 감염성 질병에서 우리 몸을 지켜줍니다. 숙성된 마늘이 면역세포들의 활성을 증가시켜 면역 시스템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늘 효능: 뛰어난 항암효과

한의서에는 마늘이 '소옹종', '파징적'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옹종이나 징적은 몸속에 생긴 덩어리, 응어리를 말하는 것으로 요즘 병명으로 보면 양성 및 악성 종양에 해당합니다. 마늘의 매운맛이 기를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응어리를 풀어주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마늘의 항암효과는 수많은 동물실험에서도 밝혀졌습니다. 마늘 추출액이나 마늘에 함유된 황화합물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이식 종양에 대한 항종양 효과, 각종 발암 동물모델에 대한 발암 예방 효과와 식도암,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피부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임상 치료에서도 전립선암과 방광암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마늘을 하루 5g 정도 매일 먹는 사람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위암 발생 위험률이 50%나 적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권장하는 항암식품 40여 종 가운데 1위에 올라 있습니다. 마늘에는 암 예방이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알로에나 클로렐라의 10배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마늘 효능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장수 효능이 있는 마늘은 이 외에도 정력제, 노화와 당뇨 예방 등의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추가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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